본머스, 일시적인 직원 해고로 정부 지원 받았던 결정 철회한다

본머스, 지지자들의 비판 받아 일시적인 직원 해고 결정 번복/ 사진: ⓒ게티 이미지
본머스, 지지자들의 비판 받아 일시적인 직원 해고 결정 번복/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AFC 본머스가 직원 해고를 번복했다.

본머스는 15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초 우리는 많은 직원들을 일시적으로 해고했고,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자리 보존 계획을 이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우리는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아들여 결정을 번복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의해 2019-20시즌 EPL은 언제 다시 재개될지 알 수 없다. 본머스는 다른 클럽들과 마찬가지로 수익을 잃었다. 결국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때 일시 해고된 직원의 급여 80%를 지급하는 일자리 보존 정책을 이용해 직원들을 해고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의 이 같은 지원제도는 형편이 어려운 회사들을 위한 것이지만, 이미 축구 산업에서 부를 쌓은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 같은 클럽들도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자 꼼수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본머스도 서포터즈의 의견을 반영해 일시 해고를 번복하고 정부의 도움 없이 직접 직원들을 다시 챙기기로 결정했다. 이제 해당 정책을 이용하는 클럽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노리치시티만 남았다.

한편 본머스는 닐 블레이크 회장과 에디 하우 감독, 리처드 휴즈 테크니컬 디렉터, 제이슨 틴달 수석코치 등이 임금을 자진 삭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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