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자 22% 투표 희망...오후 6시 이후 투표 인해 '출구조사' 늦춰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방송3사 출구조사 등도 15분 연기돼 공표된다.
15일 방송3사와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앞서 선관위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 결과 보도와 관련 투표마감시각 이후 투표하는 자가격리자의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출구조사 또는 예측조사 결과를 이날 오후 6시 15분 이후에 공표해 줄 것을 전날 각 언론사에 협조 요청했다.
이 같은 방침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와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부득이 일반 유권자의 투표 종료 후에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의 투표를 진행하는 대책을 마련한 바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특히 자가격리 대상자는 투표가 종료된 오후 6시 이후 전국적으로 다수 선거인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각 언론사의 출구조사 및 투표와 관련된 각종 조사결과가 종전과 같이 투표마감시각 직후 발표되는 경우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의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많은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선거의 공정성을 위하여 출구조사 또는 예측조사 등 선거인의 투표와 관련된 조사결과를 오후 6시 15분 이후에 공표해 줄 것을 각 언론사에 당부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가 15분 연기됨에 따라 종편, 뉴스전문 채널 등 언론사들과 포털사이트의 출구조사 결과 인용 가능 시각도 자연스레 15분 연기된다.
한편 총 사업비 72억 원이 소요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3개 조사기관이 수행하고 선거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321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된다.
또 행안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현재 자가격리 중인 인원 5만 9,918명 중 22.8%인 1만 3,642명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를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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