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깃발부대 아니라 민초들의 버팀목 돼야…국민의당, 그 맨 앞에 설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국토대종주 종착점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 도착한 모습.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국토대종주 종착점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 도착한 모습.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431.75km에 이르는 국토대종주를 2주 만에 완주하며 “이제 정치가 달라져야 하고 고통 받는 국민들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토대종주 국민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종주과정에서 만난 국민 한분 한분의 말씀을 다시 꺼내본다. 예상은 했지만 국민 삶의 현장에 정치는 없었고 정치에 대한 믿음도 당연히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직 국민만을 위해 자신의 소임을 다한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이곳에 있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데 국민들께선 기성정치에서 답을 찾을 수 없을 때면 이곳 광장으로 모였다”며 “국토종주의 처음과 끝을 오로지 국민을 위해 싸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며 마무리 짓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이곳 광장에서 간절히 바라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생각해봤다. 누구든 차별 받지 않는 사회, 정정당당히 노력하는 사람이 보상 받는 공정한 사회, 반칙과 특권이 용인되지 않는 정의로운 사회, 다가오는 미래의 변화에 창조적으로 적응해나갈 역량이 준비된 사회, 정치가 공익을 추구하는 사회일 것”이라며 “힘 있는 기득권세력, 거리의 깃발부대들이 아니라 힘들어 죽어가도 소리조차 지를 수 없는 민초들의 동지가 되어주고 그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국민의 고단한 형편을 살피고 그분들에게 희망이 돼야 하지 않겠나. 우리 국민의당이 그 맨 앞에 서겠다고 다짐한다”며 “무능하고 교만한 집권여당을 견제하고 반사이익에만 기대어 먹고 살려는 야권을 혁신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는 합리적 균형자 역할을 해내겠다”고 공언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안 대표는 “우리 정치는 바뀌는 시늉만 하고 권력자만 바뀐 뒤 다시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갔다. 내일 총선 정당투표는 국민의당에 투표해 달라”며 “정치가 바뀌고 국민이 승리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회견 직후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고 그에 따라 국가 운명이 결정된다”면서 “18세 이상 유권자 여러분 꼭 투표하셔야 한다. 여러분의 미래를 아무 고려 없이 빚만 내서 생색내는 인기영합주의를 막아줘야 한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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