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엔 이념 있을 수 없어…이번 총선, 구태정치와 민주정치의 대결”

김정화 민생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김정화 민생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정화 민생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1번과 2번 그리고 꼼수 위성정당과 하루살이 중도정당은 빼고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미래와 진짜 정치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는데, “여의도는 온통 가짜정치가 지배하고 있다. 거대양당이 오직 의석 확보만을 위해 앞 다투어 창당한 비례 위성정당들로 인해 투표용지는 48.1cm라는 비극을 낳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정치인, n번방 가해자를 옹호하는 정치인, 청년과 여성, 장애인을 비하하는 정치인들이 있다.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다. 과거로 회귀하는 구태정치와 미래로 전진하는 민주정치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서른 세 살의 젊은 나이로 정치에 입문해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가짜정치만큼은 우리 정치에서 몰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좋은 정치’, ‘착한 정치’, ‘진짜 정치’가 여의도를 바꿔야 한다”며 “기득권에 기생하지 않겠다. 원칙을 지키며 오직 동료 시민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는 진짜 정치를 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여성으로서의 내 어머니’와 ‘청년으로서의 내 남매들’의 고단한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치를 만들기 위함이었다”며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동료 시민 여러분을 가장 가까이서 뵙기 위해 서울 시내 지하철역과 그 인근지역을 방문했고 12개 노선, 30개 역을 다니며 만난 동료 시민들을 통해 정치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얼어붙은 경기를 살리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워라밸과 좋은 일자리를 찾아드리는 것, 그게 민생당과 저 김정화가 지향하는 진짜 정치”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위원장은 “민생당의 민생은 모든 동료 시민 여러분의 민생이다. 민생에는 이념이 있을 수 없다”며 “기호 3번 민생당과 저 김정화가 ‘가짜 정치’를 몰아내고 나와 내 가족이 행복한 민생을 반드시 만들겠다. 내 어머니의 노후가 편안한 ‘민생’, 내 아내가 일찍 퇴근하는 ‘민생’, 내 동생이 쉽게 취직하는 ‘민생’, 내 친구의 호프집이 북적거리는 ‘민생’을 위해 기호 3번 민생당에 투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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