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의정부갑 민주 오영환 민주당 표 바라기, 미래통합당 강세창 미래통합당 지지표 의존, 무소속 문석균 인물론 내세워 표몰이
의정부을 민주 김민철 미래통합당 이형섭 보수 집결 한 표 호소
갑선거구 민주 오영환, 무소속 문석균, 을선거구 미래통합 이형섭 집중유세 벌여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13일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남겨놓고 이번 21대 총선에 출마한 전국의 각 정당, 무소속 후보 진영이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는 가운데 세계적 재난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예전의 선거풍토와는 많은 선거운동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의정부갑구 무소속 문석균 후보 유세현장.사진/고병호 기자 

각 후보들이 선거운동 초반에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지향하다 막판에 표 몰이를 위해 집중유세와 가두유세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의정부선거구는 전국 선거구 중 핫한 선거구의 하나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의정부갑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의 젊은 인재영입이 구설과 중도하차 등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민주당 인재영입 5호인 오영환 후보가 정치경험 없이 당으로부터 지역구 낙하산 전략공천을 받았다는 비난과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의 무소속 출마로 인해 주도권 잡기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의정부갑구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후보 유세현장.사진/고병호 기자

특히 민주당 갑선거구의 직자들과 당원들 대부분이 탈당해 무소속 문석균 후보 진영에 합류해 세몰이와 파상공세 선거운동을 펼치는 반면 오 후보는 전략공천 한 가지만 가지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다져온 30년 민주당 텃밭에서 민주당 표가 갈라져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가 당선될 것을 걱정하는 골수 민주당표로 지지세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오 후보 측은 스마트한 외모와 친절한 인상으로 젊은 층과 주부 층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으며 ‘안전’을 내세운 전직 소방관 출신의 이미지가 많이 어필되는 젊은 정치신인이라는 강점이 많이 부각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의정부에서 초등학교 1~2학년 시절 1년 3개월 밖에 연고가 없고 의정부 민주당을 위해, 정치를 위해 활동한 이력이 없어 많은 논란과 공격 대상이 되고 있으며 오 후보 측이 “코로나19로 인한 조용한 유세”를 하고 있다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과 의정부 파악부재로 가두연설이나 집중유세를 회피하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실제 오영환 후보는 YTN이 방송한 후보자토론회에도 혼자만 출연을 거부했고 지역기자들의 인터뷰요청도 거절해왔으며 무소속 문석균 후보의 수차례 공개토론조차 거절하고 일각에서는 시민단체의 수차례 방문에도 불구하고 면담조차 하지 않는 것이 알려져 시민들 알 권리를 박탈하지 말라는 시민들의 성명이 발표되기도 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오영환 후보가 지지율 1위 대세론이 나도는 것이 오히려 거품이라는 의견과 함께 ‘공약과 정책 부재론’부터 외모와 달변을 무기로 ‘맨투맨 선거운동만 펼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평가도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 후보 측은 선거운동 기간에 몇 차례 가두연설과 집중유세를 했고 표창원 국회의원, 정성호 국회의원 등 민주당의 스타급 현역의원들의 지원을 받아 민주당 표 지지 이탈을 방지하면서 젊은 층과 주부 층 등 표심잡기에 주력해왔다.

한편 이러한 오영환 후보 측의 노력 속에 집중유세의 인파는 세몰이가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무소속 문석균 후보에 열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 후보가 지지율 1위를 수성해 당선하게 될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반면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는 전략적 선거운동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역구에 선거운동원이나 강 후보의 가두연설도 없다는 지역여론이 들끓고 있고 강세창 후보 측은 특별한 선거전략이라며 보도자료도 언론에 배포하지않고 언론과의 접촉도 회피하고 있다.

의정부갑구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 유세현장.사진/고병호 기자

거의 대외적으로 보이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강 후보 측은 “조국 특별법 제정을 통하여 평등과 공정한 교육풍토를 만들겠다”는 대표공약 이외에는 내세워 강조하는 공약 또한 없는 실정으로 지역구 미래통합당 내에서도 선거운동 방식과 관련해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미래통합 중앙당에서는 김종인 비대위 위원장, 유승민 의원 등이 지원 선거운동을 내려와 강 후보의 선거유세를 함께 해주기도 했다.

한편 무소속 문석균 후보 측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로 탄탄한 이력과 오랜 정치경험, 뚜렷한 지역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반면 오히려 이러한 준비와 배경이 아버지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 세습과 아빠찬스로 몰려 공천에 서 배제되는 수모와 곤혹을 치르며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예상과 다른 여론조사 지지율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세 명의 후보 중 가장 탄탄한 조직과 세 과시 및 지지표명이 두드러지고 실제 가두연설이나 집중유세에서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문 후보는 옛 동계동 계 권노갑, 이훈평 의원을 비롯해 헌정회원과 전직 시장 등이 지원유세 또는 동영상을 만들어주거나 캠프 방문을 통해 격려와 응원을 하였고 매일 벌어지는 집중유세에도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문석균 후보는 “공천과정에 억울함은 있지만 당선이 되면 민주당에 반드시 돌아가겠다”는 다짐을 통해 호남민심과 시민들 표심에 호소하고 지역별 공약이 촘촘하게 잘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일부 민주당에 맹목적인 핵심 호남 층이 오영환 후보 측으로 돌아서 고심하는 한편 청년 층과 젊은 주부 층에 대한 공략에 골몰하며 무소속의 설움을 이겨내고 있다.

을선거구 민주당 김민철 후보 측은 경선을 통해 이낙연 전 총리 비서관 출신 낙하산 후보라고 불리는 여성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8년 동안 다져온 지역구 표밭을 촘촘히 관리하며 표밭을 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조용한 선거운동을 지향하며 거리유세 집중유세를 줄이고 직접 발로 뛰는 맨투맨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대세론’을 만들어 가고 있으나 선거사무원으로 등록된 안지찬 시의회의장의 뜻하지 않은 금품살포 의혹 사건이 선관위에 접수돼 구설을 겪고 있다.

의정부을구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후보 유세현장.사진/고병호 기자

하지만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김민철 후보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유권해석에 따라 마지막 1일의 선거운동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전력을 다하면서 오랜 숙원이며 지난 8년의 불모지에서 만들어낸 자신의 텃밭에서 당선의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와 반면 미래통합당 이형섭 후보는 정치이력이 짧지만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변호사로서 지역현안에 대한 법률적 자문과 보수우파 결집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정부을구 미래통합당 이형섭 후보 유세현장.사진/고병호 기자

하지만 의정부시의 보수우파 진영이 오랜 집안싸움과 갈등으로 균열이 생겼다는 분석과 같이 갑선거구, 을선거구의 당 조직이 많이 유약해진 가운데 이번 총선에 민주당 강세를 이겨내기 위한 총력에 고난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발로 뛰는 선거운동과 가두 유세연설, 집중유세를 친박신당 측 운동원들과 함께 펼치고 있으나 세몰이에는 고전을 겪고 있다.

이형섭 후보는 보수집결에 큰 기대와 코로나19에 따른 노인층 유세현장 방문을 자제요청하면서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각 후보진영이 총력을 펼치는 가운데 의정부갑,을 선거구의 대세는 누구인가 하는 설전이 벌이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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