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중대본은 한 매체가 총선을 의식해 확진자 수를 줄이려고 검사를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강한 유감’이라는 반응이다.

13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주요 일간지 가운데 한 언론사에서 총선이 다가오자 신규 확진환자 발생 수를 줄이려고 검사 건수를 축소한다라는 보도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에 대해서는 이미 이틀 전에도 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이것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보도가 나간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또 김 차관은 “검사 대상 환자의 예시로 원인미상 폐렴 등을 언급한 것에 불과하며 의사의 의심에 따라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음을 누차 설명 드린 바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지금까지 의료기관의 검사 청구에 대해 의학적 판단을 이유로 삭감한 사례는 없으며 모두 그대로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차관은 “코로나19 대응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첨단기술이나 진단 역량보다는 방역당국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이를 기반으로 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렇다더라식의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는 방역당국과 국민 간의 신뢰를 훼손시켜 코로나19 대응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이 아니라 방역 업무에 매진하여야 할 당국이 잘못된 보도를 해명하느라 행정력을 낭비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도 초래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도 했다.

특히 “방역은 객관적 근거에 입각한 과학행정의 영역으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태도를 견지하여 보도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