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이기는 정당이 결국 선거 승리…오늘 내일이 굉장히 중요해”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강태웅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강태웅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수도권 선거 판세와 관련해 “50개 정도만 안정권에 들어갔고 나머지 70군데 정도는 아직도 박빙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강태웅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해 “아직 서울과 수도권에 아슬아슬한 박빙지역이 많다. 이 지역에서 얼마를 얻는가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지리라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역대 선거를 보면 수도권에서 이기는 정당이 결국 선거에서 승리한다”며 “선거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은 보통 3일 전이라고 한다. 대부분 유권자들이 의사 결정했는데 일부가 오늘 내일 고민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모든 후보들은 코로나19 극복,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오늘부터 선거까지 총력을 다해 선거에 임해야 한다. 선거는 마지막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며 “오늘 내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자당 후보들을 향해 당부했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된 ‘범여권 180석’ 발언으로 인해 선거 막판 여당 내 낙관론이 만연할까 경계한 태도로 풀이되는데, 실제로 야당에선 이를 계기로 ‘정권 견제론’을 내세우며 이날도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대로 가면 개헌선 저지도 위태롭다. 여당이 이야기하는 180석 수준의 국회를 일방적으로 운영할 의석을 저지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래선지 이 위원장은 이날 통합당을 향해서도 “통합당은 20대 국회 내내 보이콧했고 삭발, 단식도 했다. 국정 발목을 잡아놓고 선거가 급하니 막말하고, 터무니없는 경제정책을 이야기하고 지금까지 해오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며 “완전 청개구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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