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 본인 생일날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촉구 무기한 단식 들어가
대통령 관련 요구 수용돼 단식 8일 만인 12일 중단 선언한다 밝혀

[경기북부/고병호 기자] 12일 오전 친박신당 홍문종 대표는 단식 8일 만에 당국이 요구사항에 해결의지를 보여 단식중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홍문종 대표는 4·15총선 선거운동중인 지난 5일 본인의 생일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과 치료 및 사저귀환을 요구하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지난 5일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촉구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가 단식 8일 만에 당국이 요구사항에 해결의지를 보여 단식중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사진/고병호 기자  

친박신당에 따르면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정치적 탄압과 문재인 정부의 정치보복에 의한 억울한 옥살이와 지병을 제대로 치료도 못 받고 있는 것은 부당하며 박 전 대통령의 정치이념과 한미동맹 및 좌파정권의 퇴진을 위해 투쟁하는 목표로 창당된 친박신당은 조국의 경제발전과 보수우파의 결집과 박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등을 당 대표의 목숨을 담보로 강력히 요구했다 밝혔다.

이에 당국에서는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금은 밝힐 수 없지만 당국으로부터 조만간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를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의 소식을 화답 받았다고 단식중단 이유를 덧붙였다.

또한 친박신당 홍문종 대표는 자신과 친박신당의 요구에 대해 당국에서는 해결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과 신뢰와 징표를 삼을만한 여러 정황들이 있고 당국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5일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촉구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가 단식 8일 만에 당국이 요구사항에 해결의지를 보여 단식중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사진/고병호 기자 

홍문종 대표는 끝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병원치료와 사저귀환이 반드시 이행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단식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에 상처를 받는 불상사가 초래되지 않기를 바라며 암묵적인 상호신뢰가 깨질 경우 더 큰 후유증이 초래될 수 있다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친박신당은 이번 4·15총선에 지역구 후보 다섯명과 비례대표 후보 열두명을 출마시켰으며 홍문종 대표는 4선 국회의원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당의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 했다.

이번 선거에서 5선에 도전하는 홍 대표가 당선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3.5%대의 친박신당의 지지를 받아야하며 홍문종 당 대표는 의정부 지역구 출마를 고심하다가 지역정치후배들의 앞길을 터주기 위해 본 후보 등록 하루 전에 최종 비례대표 출마를 결심했다.

현재 홍문종 대표의 건강에는 커다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기자회견 직후 휠체어에 탄 홍 대표는 병원 응급실에서 건강검진과 응급처치를 받고 오후 10시경 자택으로 귀가해 요양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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