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로 바로 잡지 않으면 황당한 경제정책 또 시도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토대종주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토대종주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문재인 정권을 겨냥 “현 정권이 2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길은, 하고 싶은 걸 다할 수 있게 하는 게 아니라, 하면 안 되는 걸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문 정권은 운이 좋다고 한다. 측근비리, 경기침체, 대북 문제로도 모자라서, 코로나19 초기에는 곧 종식될 거란 착각으로 집단감염 사태를 초래하고도 반전을 맞았다고 하는데 의료진들의 희생과 타국들의 코로나19 참극으로 인해 모든 실책이 가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특히 그는 “현 정권의 권력형 비리 의혹은 심각한 수준이다. 대통령 측근을 울산시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가담한 청와대 인사들이 줄줄이 기소됐고 정권 비리를 검찰이 수사하자 민주당은 공수처법을 통과시켰다”며 “민주당은 국민들이 간절히 개선을 원하는 현안들에는 의석수 핑계를 대고 손도 대지 않으면서 공수처법처럼 현 정권 입맛에 맞는 법은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망가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국회의 기본 역할은 정부 견제고 우리의 제왕적 대통령제에선 국회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며 “범여권 정의당, 민생당까지 합하면 이미 의석수가 과반이다.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대체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라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정권 인사들은 공공연히 공수처법 1호 수사대상은 윤석열 총장이 될 거라고 말하고 있는데 다치기 싫으면 수사하지 말라는 얘기”라며 “문 정권은 5년짜리 정권이지 왕조가 아니다. 이번 선거로 바로 잡지 않으면 소득주도성장 같은 황당한 경제정책도 또 시도할 것이고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안 대표는 “실익 없는 기승전 북한도 계속될 것이다. 문 정권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을 국민의당이 이 악물고 일당백으로 막겠다”며 “국민을 위해서 ‘해야만 할 일들’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언행일치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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