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갑 선거구 무소속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지지자 도 넘는 사이버테러 중단요구?
민주 오영환, 무소속 문석균 “연고 없다” 허위사실 유포 주장?
미래통합 강세창 후보 YTN 생방송 후보자 토론회 민주 오영환 불참 “당선된줄 아나?” 발언 파장?
의정부을 미래통합당 이형섭, 민주 김민철 후보 캠프의 안지찬 시의회 의장 유권자에게 금품살포 의혹 제기?
민주 김민철 후보 측 “사실 무근, 캠프와 관련 없고 전혀 모르는 사안”

[경기북부/고병호 기자] 12일 4·15총선을 3일 남겨놓은 막바지에 이르러 경기 의정부시 갑선거구와 을선거구에서는 상호 폭로전과 의혹제기가 난무하는 대격돌이 벌어지고 있다. 

갑선거구의 무소속 문석균 후보 측은 선거가 시작되면서 민주당 오영환 후보 지지자들이 도를 넘는 수준으로 페이스북 등에 가족, 후보에게 집단으로 사이버테러를 가하는 것을 참아왔지만 중단해 줄 것을 호소하고 묵과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했다. 

좌로부터 의정부갑구 문석균, 오영환, 강세창 후보.사진/고병호 기자 

특히 문 후보 측은 지난 11일 저녁 오영환 후보 지지자 커뮤니티(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공시생 커뮤니티를 공격하자는 논의가 오영환 후보를 찍은 투표용지를 공개하면서 집단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자신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당원도 아닌 일반국민을 상대로 오 후보를 비난했다는 이유만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이 집단테러를 가하고 테러를 당하는 일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오영환 후보 측은 이에 반박하는 캠프의 입장을 밝혀 대응했는데 오 후보 측은 이러한 사실을 아는 바도 없고 오영환 캠프와는 무관한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 후보 측은 유감을 표명하며 오히려 문 후보 측이 예비 홍보물을 통해 오영환 후보에 대해 연고가 없는 후보라는 허위사실로 혼란을 부추겼다고 주장하며 정중히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갑선거구의 이러한 신경전 속에 갑구에서는 민주당 오영환 후보가 YTN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토론회에 불참한 것에 대해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가 방송 막바지에 오 후보의 불참소식을 듣고 “벌써 당선된 줄 아는가보다”고 한 멘트가 회자되며 오 후보 측이 기자, 시민단체, 민원단체조차 만나지 않는 것 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친절하고 상냥한 선거운동을 하는 스마트한 모습의 오영환 후보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일부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일부 언론사 기자들이 오영환 후보 캠프를 방문하면 선거사무원들이 후보자와 접촉을 막거나 후보가 전화를 안 받는 등, 여러 사례가 발생하는가 하면 시민단체가 몇 차례 찾아가도 만날 수 없고 연락이 닿지 않아 분통을 터트리는 사례도 있다는 증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방문했던 언론사 기자들에게는 “선거운동과 유세 스케쥴로 인해 그런 것이지 고의성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갑선거구의 후보 상호간의 폭로와 의혹제기가 뜨거운 가운데 을선거구에서도 미래통합당 이형섭 후보 측이 민주당 김민철 후보 캠프 선거사무원으로 등록된 안지찬 시의회 의장이 민락동 유권자 2명에게 각 10만원씩 금품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증거로 금품수수인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 2명이 택시를 타고 가족들과 통화하는 녹음된 영상을 제보 받아 제보자를 선관위에서 조사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을구 김민철(좌), 이형섭 후보(우).사진/고병호 기자 

이에 민주당 김민철 후보 측은 미래통합당 이형섭 후보 측이 캠프에서 돈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한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김 후보 캠프에서는 알지도 못하고 그런 일도 없으며 캠프나 후보를 지칭하지 않은 이상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남은 선거기간 3일 동안 각 캠프에서는부동층 표 잡기에 불꽃 튀는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상호 파상공세와 의혹제기가 더욱 치열하게 난무할 것이라는 예상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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