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및 기념관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및 기념관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100년 전 선열들이 반드시 광복이 올 것이라는 희망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고난을 이겨냈듯, 오늘 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19의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을 헤쳐 나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및 기념관 기공식에 참석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끼리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며 나아가 세계와도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맞은 오늘, 그 기념과 함께 드디어 기공식을 하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며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한 세기 동안 임시정부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해온 임정 요인들의 후손과 광복회원들께 국민을 대표해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진정 위대한 것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항전 속에서 민족의 역사를 변화시키고 민주적 역량을 발전시킨 것”이라며 “인내와 헌신, 연대와 협력으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기틀을 단단히 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어떤 고난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독립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낀다”며 “코로나19에 함께 맞서면서 우리는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넘어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사회·경제적 위기는 더욱 클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어떤 위기가 오든 우리는 국민의 통합된 힘으로 다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립 선열들의 정신과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깊이 새기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끼리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며 나아가 세계와도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고난과 역경에 맞설 때마다 우리에게 한결같은 용기의 원천이 돼주었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은 우리가 더 나은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갈 때도, 분단과 적대를 넘어 평화와 통일을 꿈꿀 때도, 포용과 상생이라는 인류의 가치를 구현해갈 때도, 언제나 가장 큰 힘이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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