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투표율 12.14% ‘역대 최대’
“성난 민심, 투표만이 바꿀 수 있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서울 서초구 방배1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줄을 서서 대기하는 모습. ⓒ강종민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서울 서초구 방배1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줄을 서서 대기하는 모습. ⓒ강종민 기자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 역대 최고 투표율인 12.14%를 기록하자 미래통합당이 논평을 통해 ‘정부를 심판하려는 민심이 사전투표 열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선대위 임윤선 상근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고 “코로나19로도 막을 수 없는 성난 민심, 투표만이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선거라 저조한 투표율을 걱정했지만, 국민들께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투표장으로 달려가셨다”며 “그 이유는 ‘바꿔보자, 못 살겠다’이다”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3년은 총체적 무능과 실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 실정에 맞지 않는 소득주도성장은 민생 경제를 파탄 냈고, 19 차례 발표된 부동산 규제는 역설적으로 집값 폭등과 보유세 폭탄을 가져왔다”며 “조국 사태는 우리 사회 ‘공정’의 가치를 흔들며 국민에게 상실감과 분노를 안겨줬지만, 대통령은 ‘마음의 빚’ 운운하고 측근들은 조국 수호대를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보란 듯이 미사일 도발과 우리 정부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이어가는 데도, 정부는 북한의 심기를 건드릴까 전전긍긍하며 실체 없는 평화만 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임 대변인은 “이런 정부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바로 사전투표 열기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번 사전투표 곳곳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대기줄이 100m가 넘거나 1m 간격이 무너지는 사례가 빈번했다고 했으며 줄이 너무 길어 발길을 돌린 유권자도 있다는 것.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누더기선거법의 결과물인 48cm 비례 투표용지는 유권자에게 불편과 당혹감을 안겨줬다고 한다”며 “선관위는 자가격리자에 대한 투표 방안 마련이나 방역 대책, 재외국민선거 투표율 제고 등에 있어 매우 미온적 태도를 보여 왔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선거 당일에는 더 많은 유권자가 몰릴 수 있다”며 “선관위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데 일체의 불편함이 없도록 투표소 관리 및 방역 대책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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