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성의식 논란 탁현민 변호 맡아” 비판
민주당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저속한 논평” 반발

미래통합당이 경기 남양주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후보의 변호 이력을 놓고 비판 논평을 내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반발했다. 사진은 지난 2월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출마 선언하는 김용민 후보. ⓒ뉴시스
미래통합당이 경기 남양주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후보의 변호 이력을 놓고 비판 논평을 내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반발했다. 사진은 지난 2월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출마 선언하는 김용민 후보.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미래통합당이 경기 남양주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후보의 변호 이력을 놓고 비판 논평을 내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래통합당이 저급한 논평으로 후보를 비방하고 명예훼손 했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미래통합당 정원석 상근대변인은 김 후보가 탁현민 전 대통령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변호한 전력에 대해 비한 논평을 낸 바 있다.

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탁현민은 자신의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 ‘(첫 경험 상대가)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짓을 해도 별 상관없었다’ 등 왜곡된 성의식으로 국민들을 경악케 한 바 있다”며 “김 후보는 탁현민을 변호한 이유가 무엇인지, 탁현민의 성의식에 동조하는 것인지 속히 그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반발에 나섰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 주광덕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재산 축소신고의 문제점을 제기하자마자 미래통합당 정원석 상근대변인은 김용민 후보의 변호이력을 놓고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하고 후보를 비방하는 논평을 냈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저속한 논평”이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탁현민 전 행정관의 변호는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민사소송으로 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받았다”며 “탁현민 전 행정관의 성의식과는 별개로, 허위사실로 의뢰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에 대한 변호가 무엇이 문제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탁현민의 성의식에 동조하는지“라고 묻고 있는데 정원석 상근대변인의 논평대로라면 만일 변호인이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을 변호하면 살인에 동조하는 사람이라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김용민 후보는 국정원의 간첩조작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억울한 피해자를 구했다”며 “세월호 참사 변호인으로 천주교 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인권변호사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김용민 후보는 미래통합당 정원석 상근대변인을 김용민 후보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과 후보비방에 대해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