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서비스’ 때문에 ‘탈 배민’ 했어도
“기존 데이터 보관” 리뷰·평점 복구 가능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배달의민족의 ‘오픈서비스’ 체계에 불만을 느끼고 광고 상품을 철회한 업주들이 광고 상품에 재가입할 경우, 기존 리뷰와 평점 복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달 1일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에 고정수수료가 아닌 정률제 수수료 ‘오픈서비스’를 도입했다가 업계 반발이 거세지자 10일 이를 백지화했다.
오픈서비스는 배달의민족을 통해 발생한 매출의 5.8%를 거둬가는 정률제 방식의 수수료 체계다. 이번 요금제 변화는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해 배달 의존도가 높은 업주들 사이에서 ‘지나친 횡포’라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정치권 민생 화두로 떠오를 만큼 반발이 거셌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탈퇴, 앱 삭제 행렬이 이어졌다. 새로운 요금제에 불만을 느낀 몇몇 업주들은 배달의민족 광고 상품을 철회하는 등 ‘탈 배민’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사실상 불매운동 바람이 분 것.
후폭풍이 거세지자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오픈서비스 요금제를 전면 백지화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 기존 요즘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픈서비스 체계가 무너짐에 따라 광고 상품을 철회한 업주들의 재가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시 광고 상품을 가입할 경우 기존 리뷰와 평점은 다시 복구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광고 상품 자체를 철회한다고 해서 기본 데이터가 바로 삭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개인정보 취급방식에 따라 일정기간 보관됨으로 리뷰와 평점은 따로 신청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복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가입자가 몰릴 경우 복구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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