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말에 ‘N번방 제보’ 공개”에서 ‘취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모습.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4·15 총선을 닷새 앞둔 10일 미래통합당이 ‘여권 인사 n번방 연루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모두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n번방 사건에 누가 연루돼 있다는 식의 얘기는 마타도어(흑색선전)”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진복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많은 제보가 있었고 선거 중에 이를 여러분께 제시하려 한다”며 “주말에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여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소문에 대해 “저도 구체적인 얘기는 듣긴 했지만 확인하지 못했다”며 “지금 확인 중인 단계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 위원장은 “검찰이 n번방 사건을 수사 중이기는 한데 암호화폐를 지급한 것과 n번방에 가입한 부분을 매칭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상당히 까다롭고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고 한다”며 “며칠 사이에 나올 수 있는 것이 못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가 임박해서 해명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기 위해 ‘누군가 연루됐다’고 하는 의혹제기 카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은 일찍 예상했었다”며 “야당 쪽에서 조금씩 구체화시켜 가는 것 같은데 그것이 국민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통합당이 주말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이 보류됐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n번방 관련 이슈는 폭로성이 되면 안되기에 쉽게 밝힐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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