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의장, “제21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 역시 국민통합”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국회 중앙홀에서 열린 임시의정원 개원 10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국회.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0일 “국민통합의 힘으로 초유의 국난을 극복하고 국가경제와 국민의 일상을 되찾아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중앙홀에서 열린 임시의정원 개원 10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새롭게 구성되는 제21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 역시 국민통합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국회 운영제도의 원형을 찾아 올라가면 상당부분 임시의정원에 도달한다고 하는데, 특히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은 좌와 우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을 지향했다"며 "1919년 우리 선조들은 3.1 독립운동 정신을 받들어 민족을 위한 우리의 정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탄생시켰다. 그 모태가 바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임시의정원이 제정한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언급하며 "임시헌장 2조에는 의회주의 정신이 담겨있었다"며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정치체제,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국가를 이끌어 가는 민주주의 사상의 발로였다. 우리나라 의회주의의 위대한 첫걸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서는 101년 전 민족의 선각자들이 추구했던 의회주의의 정신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사태의 종결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반드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이 위기를 극복한 국가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보여준 감동적인 국민의 모습에서 참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이라는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오늘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과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경현 헌정회장,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이종후 국회예산정책처장, 현진권 국회도서관장, 김하중 입법조사처장, 한공식 국회입법차장, 김승기 국회사무차장, 이기우 의장비서실장 , 황학수 헌정회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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