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전자담배와 궐련의 혼용 사례 늘어나...니코틴, 발암물질은 똑같아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신종전자담배가 금연과 건강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은 2019년 흡연자들의 흡연행태 변화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번 연구는 신종전자담배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흡연자들의 흡연행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여부다.
분석 결과, 궐련(일반담배)과 신종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자담배와 궐련을 함께 피우는 흡연자의 소변 내 니코틴, 발암물질 등은 궐련 단독 흡연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검출됐다.
궐련 또는 전자담배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감소하는데, 궐련 단독 사용자의 약 28%는 궐련과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신종전자담배 흡연행태로 전환했고 특히 궐련,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함께 혼용하는 삼중 사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금연을 이유로 신종전자담배를 시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혼용하는 흡연형태가 되고 만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설문조사 응답자 중 832명을 대상으로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 발암물질 노출을 대변하는 소변 내 생체지표를 측정한 결과, 담배사용 모든 유형의 코티닌 등 생체지표 농도의 수준이 비흡연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이에 같은 날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신종전자담배도 궐련과 유사한 수준의 중독성이 있고, 궐련과 신종전자담배를 혼용하는 경우 발암물질 노출 등 건강위해 측면에서도 궐련과 유사하므로 금연클리닉, 금연치료 등을 통한 올바른 금연 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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