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에서의 긍부정률 반전…무당층 크기 줄고 여당 지지 늘어

ⓒ한국갤럽.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총선을 5일 앞둔 10일 올해 최고치인 5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조사한(표본오차 ±3.1%p 신뢰수준 95%) 결과, 57%가 긍정 평가했고 35%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5%/30%, 30대 70%/24%, 40대 69%/26%, 50대 53%/41%, 60대+ 44%/47%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의 긍/부정률은 지난주 45%/38%에서 이번 주 31%/43%로 반전했다. 한국갤럽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선거가 임박하면서 무당층 크기가 줄고 여당 지지가 늘어난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무당층의 3월(1~4주) 통합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1%/52%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67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59%),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4%), '서민 위한 노력', '외교/국제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0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으며, 그 비중 또한 지속해서 늘었다(2월 1주 24% → 4월 2주 59%).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351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8%), '코로나19 대처 미흡'(1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4%), '과도한 복지', '외교 문제', '인사(人事)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지난주까지 6주 연속해서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이번 주는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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