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있지만...느슨해져서는 안돼"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조정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30명 밑으로 내려가는 등 서서히 안정화되고 있지만 부활절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10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연이어 두자리 수 확진자에 이어 30명 밑으로 내려간 것과 관련해 “그간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라고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면서도 “누차 강조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여기서 느슨해진다면 나중에 감당할 수 없는 사회적 비용과 고통을 대가로 치를 수도 있으며 지금까지와 같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긍정적 신호가 있는 가운데 우려할 만한 사항도 있다”면서 “60대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80대 치명률은 20%를 넘었고 어르신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도 했다.

특히 정 총리는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 중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가 전체 완치자의 1%를 넘는 74명”이라며 “PCR검사 기법의 특성상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양성으로 판정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조심스러운 의견도 있고 재활성화나 재감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무엇보다 정 총리는 부활절을 앞두고 “작게나마 집회를 계획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면 집회를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만약 집회를 열 경우에도 참석자 간 1m 이상을 확보하는 등 방역 준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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