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무소속 후보가 10일 사퇴하고,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민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초 주민추천후보로 출마선언을 하면서 2등은 의미가 없다. 만약 그렇게 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겠다고 한바 있다”며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물러난다”고 했다.

이어 “끝까지 완주하면 3자 박빙 대결을 예감하지만 불확실성에 몸을 던질수는 없다”면서 “저는 3주간의 선거운동을 통해 부당한 공천을 충분히 호소했고 저의 명예도 주민들 속에서 회복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보이지 않는 현실도 무시할 수 없었다”며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범여권 후보가 부딪히는 벽도 높아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무소속 출마의 한계 전했다.

복당 여부에 관해서는 “탈당한 지 며칠 됐다고 복당을 이야기하겠느냐”면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하겠다는 말에 모든 게 표현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