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정보량 조사 결과, 부정률 두 배 증가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수수료 체계 변경과 관련해, 소비자 호감도가 급속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수수료 체계 변경과 관련해, 소비자 호감도가 급속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수수료 체계 변경과 관련해, 소비자 호감도가 급속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매운동’ 키워드도 함께 증가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난 3월 23일부터 이달 9일까지 18일간 뉴스와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앞서 이달 1일부터 수수료 체계를 고정수수료에서 건당수수료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앱에서 주문이 성사되는 건에 대해서만 5.8% 수수료를 받는 ‘오픈서비스’를 도입한 것. 

이는 그동안 자금력에 따라 앱 노출 빈도를 높일 수 있었던 ‘울트라콜’ 대비 공정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수료가 크게 늘어나는 업주가 있다는 점, 딜리버리히어로와의 기업합병을 앞두고 체계를 변경한 점 등이 여론의 반발을 샀다. 

수수료 체계 변경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달 29일 기준 배달의민족 정보량은 19건에 불과했으나, 이달 6일엔 5185건으로 29일 272배가량 급증했다. 뉴스를 제외한 11개 채널 정보량은 지난달 29일 10건에 그쳤으나 지난 7일엔 3375건으로 337배 폭증했다.

새로운 수수료 체계에 대해 자영업자는 물론 사용자 관심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배달의민족 수수료체계에 대한 호감도는 급속 악화됐다. 지난달 11일부터 31일 사이 ‘긍정률’과 ‘부정률’은 28.5%로 동일했다. 그러나 이달 1일부터 9일 사이엔 긍정률은 10.4%로 급락한데 비해 부정률은 57.2%로 전월대비 두 배 이상 치솟았다. 

포스팅 게시자들의 경우 배달의민족 ‘수수료와 광고비’ 체계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불매운동 키워드’도 하루 271건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수수료 체계 변경이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는 물론 소비자도 수수료 인하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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