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우파정당 중심으로 총선 승리해야 한다는 박 대통령 서신 잊었나”

우파시민단체들이 9일 오후 우리공화당 당사 앞에서 '우파 승리를 위한 후보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우파시민단체들이 9일 오후 우리공화당 당사 앞에서 '우파 승리를 위한 후보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21대 총선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우파시민단체들이 9일 우리공화당과 친박신당을 겨냥 “문재인 정권의 2중대이자 우파의 표를 갈라 가는 천하의 역적당”이라고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4.15총선연대, KBS시청료납부거부운동본부, 공군학사구국동지회, 공정사회국민감시단,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대한민국수호불교도총연합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민초대 새로운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손상대TV 여성정책협의회 의정감시단 자유대연합 자유민주국민연합 자유민주애국연합 자유연대 진실과정의연합 태극단선양회 한미동맹지원단 등 우파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우리공화당 당사 앞에서 ‘우파승리를 위한 후보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우파에게 대단히 힘든 선거고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구가 우파에게는 험지라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공화당의 전신인 대한애국당은 지난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해 700표를 얻는 바람에 500표차로 좌파 후보를 당선시켰다. 그때 문 정권의 이중대라고 우파시민사회로부터 규탄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다시 42곳에서 출마하고 이다”며 “이렇게 되면 최소한 10곳은 좌파에게 의석을 빼앗길 것인데 총선에서 우파가 패배하든 말든 우리공화당이 비례국회의원을 낼 수만 있으면 된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옥중서신에서 거대우파정당을 중심으로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을 잊었는가. 이 당은 박근혜 지지당이 아니라 박근혜 배신당”이라며 “친박신당도 마찬가지로 규모만 작을 뿐 똑같은 역적당이다. 이 두 당은 총선 후 반드시 해체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발 더 나아가 이들은 “우리들 애국우파들은 이 두 당을 절대로 애국세력으로 간주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 이 두 당을 만드는 데 앞장선 서청원, 조원진, 홍문종은 대한민국을 배신한 자들이고 천하의 역적들”이라며 “또 이들과 행동을 같이 한 허평환, 서석구, 인지연도 똑같은 천하의 역적들로 우리는 영원히 이들을 저주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들 정당들은 당장 모든 지역구 출마를 사퇴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우파들에게 용서를 구하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이 두 당의 파괴에 앞장설 것”이라며 “천지를 진동하는 국민의 원성 때문에라도 이 두 당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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