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황교안, 막말·공천 실패 책임 인정하고 사퇴하라”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7일 오후 종로구 낙산공원 정류장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김종민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9일 미래통합당이 막말논란을 일으킨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와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를 제명한 것에 대해 “개인의 일탈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며 이들을 공천한 황교안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선대위원회에서 “통합당 막말 릴레이에 제명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며 “근본적인 이유는 공천을 잘못한 정당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공천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황교안 대표가 그 책임을 져야 할 주범”이라며 “황 대표는 즉각 자신의 막말, 공천 실패 책임을 인정하고 그 직을 내려놓길 충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선대위원장은 “사실 막말로 따지면 황 대표가 최선두”라며 “텔레그램n번방 호기심 발언이야말로 피해자를 2차 가해하는 최악의 막말”이라고 했다.

그는 “황 대표야 말로 막말 릴에이의 첫 번째 주자”라며 “제명해야 할 머리는 그대로 두는 용두사미 제명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김 선대위원장은 “같은 잣대라면 제명의 첫 번째 주자는 황 대표였어야 한다”며 “사과해야할 당사자는 사과하지 않고 남의 막말에만 사과하는 꼴”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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