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정부를 향해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1인당 100만원씩 특별 재난장학금을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여유 없는 대학생에게는 하숙비나 학비나 여러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 긴급명령권을 지금 당장 시행해 이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 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이어 “각 나라가 어떤 명분이든 대대적으로 국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대학생 지원도 마찬가지”라며 “등록금 문제도 있다.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소득이 급감할 때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등록금을 보태겠다는 대학생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재원 조달 방법은 정부가 교육부 예산에서 할애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대학생들에게 100만원 정도는 줘야 하지 않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같은 당 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필요한 예산 규모에 대해 “200만명이라고 보고 계산하면 2조원 정도”라며 “2~3조원 정도 들어가는데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하면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다. 대통령 의지만 있다면 교육부 전체 예산에서 봤을 때 조달에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