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이용 차량 1천만 대 기록
인당 평균 구매액도 15% 늘어
버거 맛·품질 향상도 긍정적 효과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기 위해 차량들이 매장으로 들어가는 모습. ⓒ맥도날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기 위해 차량들이 매장으로 들어가는 모습. ⓒ맥도날드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맥도날드가 비대면 주문 확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주문과 결제, 수령까지 한 번에 가능한 ‘드라이브스루’ 고객이 올해 1분기에만 차량 1000만대가 이용하면서다. 최근 버거 맛·품질이 좋아졌다는 입소문까지 돌며 매출 상승효과도 누리고 있다.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플랫폼 ‘맥드라이브’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30%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차량 1000만 대에 달하는 수치다.

인당 평균 구매액도 15%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 매출 중 맥도날드 비대면 주문 플랫폼인 맥드라이브와 ‘맥딜리버리’에서 발생한 매출 비중은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날드는 1992년 국내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인 맥드라이브를 도입해 현재 28년째 운영 중이다. 전국 매장 중 60%를 드라이브 스루 점포다. 

이용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안전 의식을 높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출입로에 ‘3.3.3. 안전 픽토그램’, 도로 반사경, 과속 방지턱, 출차 알림 경광등과 같은 안전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안전 관리요원을 배치하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재택근무, 온라인 개강 등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가 이어지며 드라이브스루 주문 방식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외출을 줄이고 개인 안전에 유의하면서도 좋아하는 제품을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주문이 대세가 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같은 드라이브스루 매출 상승은 최근 향상된 버거 맛·품질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달 말 일부 점포에 버거 번과 조리법에 변화를 준 ‘베스트버거’ 지침이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난 1월 말 한국맥도날드 새로운 사장으로 선임된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 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맥도날드는 고객들이 즐겨 찾는 메뉴 품질을 향상하는 전략을 전 세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맥도날드 또한 핵심 메뉴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더 맛있는 버거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여러 재료와 조리 프로세스를 포함해 다양한 변화를 수년 전부터 준비해 왔으며, 이러한 변화를 최근 전국 매장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국 매장에서 향상된 고객 경험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자세한 사항을 추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