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 여성 지지선언 획책은 여성들을 두 번 욕을 보이는 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57)이 지난달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갑 선거구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 / 이현승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57)이 지난달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갑 선거구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 / 이현승 기자

[세종.충남 / 이현승 기자] 4.15총선 후보들의 막말파문에 각 당이 초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세종시 갑 홍성국 후보의 여성비하발언이 막판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의 여성비하발언과 관련해 통합당 세종시당은“자진 사퇴하지 않는다면 분노한 세종시민들의 민심은 결과물로 보여 질 것이고, 그 최후는 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한 망신을 당하는결과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특히 홍 후보의 ‘100인 여성 지지선언 계획’과 관련해서는 “지나가는 소도 웃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민주당 여성당원들의 자존심은 짓밟혀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통합당 세종시당은 9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세종시당은 어떻게 최소한의 양심도 없이 여성비하·막말로 전국적인 물의를 일으킨 홍성국 후보의 지지선언에 여성당원들을 들러리로 세우려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일갈했다. 

이 같은 비난은 최근 세종시의회 여성의원들이 지역 여성당원 100명을 모집해 홍성국 후보를 지지선언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다수의 여성당원들로부터 반발하자 서둘러 지지선언 계획을 포기하고 말았다.

통합당은 여성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여성비하·막말로 전국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인물에 대해 지지선언을 준비하려고 한 것은 지나가는 소도 웃지 않을 수 없다는 것. 아울러 민주당 여성당원들의 자존심은 짓밟혀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민주당 세종시당이 홍 후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요구해도 부족한 마당에 100인 여성 지지선언을 획책 한 것은 여성들을 우롱하고 두 번 욕을 보이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선거 출마자로 정치인이 되기 전에 한 발언은 문제가 안 되고 경제인의 자격으로 한 발언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홍성국 후보의 발언은 상식을 벗어난 발언이다. 자격이 없는 국회의원 후보자는 자진 사퇴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통합당은 “이해찬 당대표가 후원회장까지 맡고 의정 활동을 해야 할 시의원들은 선거운동에 몰입하고 있는데 정말 오만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가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는다면 분노한 세종시민들의 민심은 결과물로 보여 질 것이고 그 최후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한 망신을 당하는 결과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일침 했다.

앞서 정의당의 이혁재 후보와 무소속의 윤형권 후보도 홍 후보의 여성비하 막말과 관련한 논평을 내고 자진사태 등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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