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민주개혁세력 분열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더불어시민당 김홍걸 비례대표 후보.[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김홍걸 비례대표 후보는 8일 “시민당만이 민주당의 오직 하나뿐인 유일한 원팀”이라고 ‘친문(親文) 정통성’ 경쟁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시민당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당과 열린민주당 후보들이 총선 이후 합당을 운운하며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는 명백히 민심을 현혹해 집단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꼼수”라며 “우리의 선택이 분열되면 야당을 도와주는 꼴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고 국민의 삶을 힘들게 만들 것이 자명하다”면서 “시민당이 압승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지난날 아버님 김대중 대통령님을 모셨던 분들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사심과 욕심으로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술수와 거짓으로 저희 어머니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다”며 “지금의 상황도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4년 전 국민의당 세력은 민주당 지지세력 중 한 축인 호남 유권자들을 속여 자신들의 이익을 챙겼고, 이번에는 열린민주당이 다른 한 축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 세력에게 손짓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개인적 친소관계만 따진다면 열린민주당에 있는 분들 중에는 제가 잘 아는 분도 있고 마음의 빚이 있는 분도 계신다”며 “그러나 정치도의상 공천결과 등 소속된 정당에 불만이 있다고 탈당하고 민주개혁세력을 분열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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