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는 이미 휴업 중...나머지 422개 룸싸롱, 클럽, 콜라텍에 대해 시행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서울시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최근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의 확진 판정을 받으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서울시는 8일부터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8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강남 유흥업소와 관련한 확진자가 발생한 사건이 바로 우리의 그러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현재 영업 중인 422개의 유흥업소, 즉 룸싸롱, 클럽, 콜라텍에 대해서 오늘부터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4월 19일까지 집합금지명령을 내린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위 유흥업소들은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가 없으며 서울시는 그동안 2,146개에 이르는 클럽과 콜라텍 그리고 유흥주점에 대해서 현장점검을 꾸준히 해 왔고 강력한 일시휴업을 권고해 왔지만 80%를 제외하고 422개 업소가 아직 영업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 영업 장소에서 밀접접촉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고 7대 방역수칙 지키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특히 홍대 인근의 클럽과 강남을 중심으로 하는 룸살롱, 유흥주점, 콜라텍들이 최근 문제가 돼 이러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게 됐다”고 했다.

또한 박 시장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은 50명 이하로 떨어졌지만 수도권 상황은 여전히 폭탄을 안고 있다”며 “사전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감염 폭발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현재 서울시를 비롯해서 전국이 강력한 잠시 멈춤을 한 달 넘게 지속하고 있지만 그 때문에 신규 확진자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그 효과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방심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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