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 “선수의 계약 종료 시점을 달라질 시즌 종료에 맞춰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국제축구연맹, 선수 계약 만료 시즌 종료에 맞춘다/ 사진: ⓒ게티 이미지
국제축구연맹, 선수 계약 만료 시즌 종료에 맞춘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된 것에 대해 대책을 논의했다.

FIFA는 8일(한국시간) “선수 계약 연장과 이적 시장 이동 등 권고 및 지침을 발표했다. 이날 논의에는 FIFA와 각국 협회, 클럽, 선수 등으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가 만장일치로 합의했고, 평의회도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6월 30일까지 계약돼있지만, 이를 시즌 종료 시까지 계약이 유효하도록 했다. 여름 이적 시장도 예정대로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일정이 밀려날 전망이다.

FIFA는 “선수들의 계약은 시즌 종료와 일치한다. 그러나 상당수 국가의 리그가 중단되면서 계획했던 종료 시점에 일정을 끝낼 수 없다. 선수의 계약 종료 시점을 달라질 시즌 종료에 맞춰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적시장의 기간을 유연성 있게 조정하도록 했다. 시즌 종료와 차기 시즌 개막 사이에 특정 시기로 이적시장을 맞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의 결정은 기성용(RCD 마요르카) 같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지난 2월 마요르카와 4개월 단기 계약을 맺은 기성용은 리그를 더 이상 뛰지도 못한 채 계약이 만료될 위기에 쳐한 바 있다.

한편 FIFA는 리그 중단으로 클럽의 수입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축구도 경제의 다른 분야처럼 일자리를 보호하고, 클럽과 선수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균형을 찾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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