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지역 많아…부산에서 낙동강 벨트는 여전히 경합지역”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경기에서 접전 지역이 계속 늘고 있는데 선거 막바지가 되면 다 접전지역으로 바뀌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총선 D-7’ 기자회견 직후 선거 판세와 관련 “영남에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충청에선 기세가 치고 올라간다. 수도권에서 마지막 바람을 불러일으키면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론조사에 기초한 판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종로도 지금 좋아지고 있다. 강북지역은 이번 주말을 거치며 저희 예상으로는 초접전 지역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경합 지역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다. 대부분 각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갈수록 야권에 쏠리는 현상이 나올 것”이라며 “부산에서는 낙동강 벨트는 여전히 경합지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듭 “저희가 결코 질 수 없는 선거라고 본다. 나머지 일주일 동안 반드시 승기를 잡는 그런 시기”라며 “일주일 동안 지난 문재인 정부 3년에 대한 국민 생각이 본격 표출될 것이다. 본격 야권표가 결집되는 국면”이라고 역설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박 위원장은 “총선 목표 의석수는 지역구에서 130석 이상 얻는 것”이라며 “유권자 판단이 어떤 작은 문제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대단히 큰 틀에서 유권자들이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그는 최대한 표 분산 가능성을 줄여보고자 이날 보수진영 내 무소속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요청하는 입장문도 내놨는데, “무소속 후보들 중 단일화 협상에 응해서 통합당 후보로 승복하는 경우 대의를 따른 것으로 보고 앞으로 당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도 입장을 같이 한다고 밝혀 무소속 출마 시 복당 불허하겠다던 기존 당 방침에선 한 발 물러난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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