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찍는 분들 중 미래한국당 찍는 비율이 35~40%…나머지, 우리 당이 담을 것”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7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선거대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TV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7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선거대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TV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7일 “한국경제당은 미래통합당의 제2비례위성정당”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시 통합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위성은 여러 개 모인 것이 위성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도 더불어시민당도 만들었고 열린민주당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준연동비례제라는 해괴한 선거제도를 이용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세력이 국회에 진입하려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보수우파 진영 역시 전략적 고민을 해야 할 때”라며 “통합당 찍는 분들 중 미래한국당을 찍는 비율이 35~40%가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다른 당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이것을 우리 한국경제당이 담으려고 한다. 보수우파 국민들의 표심을 지금은 한 바구니에 담기보다 비록 작지만 야무지고 튼튼한 바구니에 나눠 담아야 한다”며 “미래한국당의 자매정당으로 보수우파 국민들의 표심을 담겠다”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총선 이후 통합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소수정당을 끌어당길 것으로 예측한다”며 “어느 정당이든 과반수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낙관적 입장을 내놨는데, 다만 이 같은 이 대표의 행보에 대해 김종인 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은 “나를 만나러 왔다고요? 잘 모른다”라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울 강남병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데 반발해 탈당한 뒤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지만 ‘불교 신자’ 논란이 일자 한국경제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비례대표 1번을 받은 것은 물론 입당 직후 공동대표로 추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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