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선케어 매출 전월 대비 81% ↑”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이 선케어 상품을 살펴보는 모습. ⓒCJ올리브영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이 선케어 상품을 살펴보는 모습. ⓒCJ올리브영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따뜻한 봄볕에 ‘선케어’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해 시장을 관통한 ‘무기자차’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는 자외선과 미세먼지 등 유해환경에서 피부 진정시키는 성분을 앞세운 제품이 눈길을 끈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의 선케어 매출 분석 결과, 전월 동기간(3월 2일부터 3월 8일까지) 대비 약 81%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주요 무기자차(무기 자외선 차단제) 제품의 매출은 같은 기간 132%가량 증가하며 선케어 전체 매출 신장률을 상회했다.

무기자차는 피부에 얇은 막을 씌워 자외선을 튕겨내는 물리적인 차단 방식의 자외선 차단제다. 피부 속에 스며들어 자외선을 분해하는 유기자차와 달리 화학 성분이 상대적으로 적어 지난해 선케어 시장을 이끌었다. 

올해도 저자극 무기자차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판테놀과 그린티, 사철쑥 등과 같이 자연 유래 성분을 내세운 제품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늘어난 피부 트러블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기초화장품을 넘어 선케어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타닉힐보 더마 디펜스 판테놀 선크림’은 출시 한 달 만에 매출이 3배 이상 늘며 올리브영 선케어 부문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다. 트러블 케어 수요도 증가하면서 ‘라운드어라운드 그린티 시카 선로션’ 지난달 매출도 전년 대비 5배 뛰었다. CNP 차앤박화장품도 판테놀, 양파추출물, 알란토인을 함유한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징 선’과 ‘안티 블레미쉬 코렉팅 선’ 2종을 선보였다.

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되면서 자외선과 미세먼지 등을 차단하는 ‘안티폴루션’ 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설화수는 아모레퍼시픽 안티폴루션 연구센터에서 연구 및 개발한 ‘상백크림’을 내놨다. LG생활건강 오휘도 미세먼지는 물론 블루라이트, 땀 등 일상 속 피부를 둘러싼 외부 요소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오휘 데이쉴드 울트라 선블럭 UV 포스’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외출 자제 및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분위기 속에서도, 따가워진 봄볕에 선케어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 라며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트러블 케어 수요가 선케어로까지 확대되면서 ‘무기자차’에 피부 진정 성분까지 더한 다기능 제품이 올해는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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