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초장에 20% 이상 차이 났는데 10% 정도로 좁혀져…8일이면 충분”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종로 선거 판세에 대해 “당연히 뒤집을 수 있다는 게 아니라 당연히 뒤집을 것”이라며 낙관적 입장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교안 후보가 초장에 20% 이상의 차이가 났다. 그게 정말 10% 정도 수준으로 좁혀졌는데 이 정도면 황 후보의 당선도 기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옛날에 보궐선거 때 한번 이런 경험이 있는데 투표 발표하는 날 여론조사 결과가 48:12였다. 내가 그 당시에 선대위원장으로 선거운동을 했던 조순영 후보가 11%였는데 그걸 2주 만에 만회해서 결국 당선됐다”며 “쫓아가는 사람이 수성하는 사람보다 편하다. 8일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현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초장에 나타나는 여론조사라고 하는 게 반드시 선거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제가 잘 알기 때문에 지금 선거 초반에 나타나는 여론조사를 가지고서 이러쿵저러쿵 하지 않는다”며 “이제 8일 밖에 안 남았는데 지금 여론조사한 것은 이미 한 일주일 전에 여론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별로 거기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샤이보수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샤이보수가 10%냐, 이상이냐 그 자체는 별 의미가 없다”며 “내가 보기에는 전반적인 여론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서울시민이 최종적으로 어떤 판단을 할 거라는 것에 대해 나름대로의 판단이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김대호 후보의 ‘세대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선 “그 사람 개인적으로 판단해 그런 소리를 내뱉어서 좋지 못한 것을 내비쳤는데 그 차제가 무슨 크게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치거나 그러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 후보의 거취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노력을 해서 후보가 된 마당에 그 사퇴라는 게 쉬울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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