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오로지 각자의 능력으로 싸우고 승리하라”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은 6일 “자신들의 당선을 위해 대통령을 가져다 쓰는 것은 충정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을 이용하지 말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민주당을 만든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달 23일 본인 SNS를 통해 “문 대통령의 입(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의 칼(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문 대통령의 경제전문가(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김정숙 여사의 친구(손혜원 당 공천관리위원장이)가 열린민주당에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열린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탁 자문위원이 열린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탁 자문위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선거가 다가오니 역시나 대통령의 모든 말씀과 행동을 입맛대로 해석하고 의도적으로 오역하여 선거판에 끌어 들인다”며 “왜 이렇게 선거에 대통령을 못 끼워 넣어서 안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은 선거의 성패에 관심을 두시지 않으실 것”이라며 “법적으로도 그러해야 하며 실제로도 그러하실 것”이라고 했다.

탁 자문위원은 “코로나19와 경제 그리고 국민들을 위무하는 일만으로도 바쁘실 것이니 대통령을 선거에 당신들의 입맛대로 끼워 넣지 마시고, 다만 자신들의 비전과 정책으로 노력으로 선전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지키겠다느니 대통령을 위한다느니 하는 말들도 마찬가지”라며 “누가 누구를 지키겠다는 것인가. 지지율이 전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대통령은 지금 50%가 넘는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최선을 다해 국가와 국민과 자신을 지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탁 자문위원은 “오로지 각자의 능력으로, 각자의 진심으로 싸우고 승리하고 나서 국가와 국민과 대통령을 위해 헌신하길 바란다”며 “국민들은 모든 걸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모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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