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부정 저지르면 다시 정권에 발 못 붙이게 하는 게 정치가 가야 할 길”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후보들을 지원 유세 중인 유승민 의원이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가 2년이나 있는데 불법이 드러나지 않으면 대통령 탄핵도 못한다”며 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갑에 출마한 박정하 통합당 후보의 선거 사무소를 찾아 “경제는 뒷전이고 윤석열 검찰총장 죽이고 조국 살리기에 정신없는 사람들에게 표를 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이 지역에 출마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징역을 받았던 전력도 꼬집어 “아무리 도지사를 지내고 대통령을 지냈어도 불법과 부정부패를 저지르면 다시 정권에 발을 못 붙이게 하는 게 대한민국 정치가 가야 할 길”이라며 “한번 비리는 실수라고 하지만 반복되는 범죄 비리 의혹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지난 3년간, 또 과거부터 위선적이고 불법적으로 타락한 소위 진보를 자칭하는 진보세력들이 이번 선거에서 또다시 활개 치는 모습을 보고 울분을 감출 수 없었다”며 “한번은 특권의 무지일 수 있지만 되풀이되는 특권은 국민을 바보로 보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반면 그는 자당의 박 후보에 대해선 “20년 동안 정치하면서 별별 사람을 만나봤지만 박 후보만큼 깨끗하고 반듯한 사람을 잘 못 봤다”며 여당의 이 후보와 비교해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유 의원은 문 정권까지 겨냥 “한미동맹은 파괴되고 국가 안보의 기초는 완전히 흔들렸다. 경제를 망치고, 외교를 망치고 이제 코로나로 국민들이 어리둥절하니까 이걸로 싹 덮어서 자기들 선거를 하려고 한다”며 “외신이 우리나라 의사와 간호사 등 국민들이 잘한 것을 칭찬하니까 그것을 둔갑시켜 자기들이 잘했다고 한다. 잘한 건 문 정권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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