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퍼지게되면...지금 서구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위기 올 수 있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조정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세균 총리는 ‘만약 수도권에서 감염이 대규모로 퍼지게 된다면 지금 서구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동참을 촉구했다.

6일 정세균 총리는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는 1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것과 관련해 “봄볕이 한창인 주말의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많은 시민들께서 외출하셨다”면서 “다행히 마스크를 다 쓰고 외출하셨다”고 했다.

이어 “야외는 실내보다 전파위험이 현저히 낮지만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우려할 만큼 인파가 밀집한 경우도 있었다”며 “물리적 거리두기는 남을 위한 배려일 뿐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수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한 분, 한 분이 방역 전문가가 되어서 자신의 건강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개인위생에 유의해 주시기를 강조해서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오늘부터 다시 2주간의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으며 여기서 느슨해지면 감염이 확산될 것이 분명하기에 불가피하게 연장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상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마는 만약 수도권에서 감염이 대규모로 퍼지게 된다면 지금 서구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위기가 우리에게도 다시 닥쳐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지난 대구, 경북의 위기는 모두의 협력과 응원으로 극복하고 있어도 다시 찾아오는 위기는 헤어날 방법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방역 최일선에서 목숨을 걸고 헌신하고 계시는 의료진 여러분, 처음 겪는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느라 애쓰시는 학교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님들 정말 죄송하고 고맙습니다”라며 “마스크 줄이 아무리 길었어도 배려와 연대의 끈보다 길 수는 없으며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께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진정한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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