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8시간의 논의 끝에 리그 5월초 재개 불가능하다는 판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월초 리그 재개 불가능과 선수단 임금 30% 삭감 계획 발표/ 사진: ⓒ게티 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월초 리그 재개 불가능과 선수단 임금 30% 삭감 계획 발표/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5월초 재개는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

EPL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5월초에 리그를 재개하지 못할 것이다. 경기를 치르기에 안전하고 적절한 시기에 재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2일 EPL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리그감독협회(LMA) 선수 대표자들이 모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미팅을 가졌다. 리그 재개 시기 및 임금 문제를 논의하고 48시간 동안 의견을 주고받았다.

당시 미팅에 참석한 대표자들은 코칭스태프와 축구 업계 종사자, 서포터즈의 안전과 복지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모두가 동의했고,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리그를 무기한 연장하게 된 셈이 됐다.

또 이 미팅에서 함께 논의된 임금 문제에 대해 EPL은 “선수들의 연간 임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조건부 삭감하거나 지급 연기하기로 구단들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맷 핸콕 영국 보건부장관은 “EPL 선수들이 임금을 줄이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임금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EPL과 함께 PFA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다만, 임금은 선수단과 합의된 내용이 아니므로 조만간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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