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
모바일 쇼핑↑…농축수산물 103.7% 상승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코로나19가 확대로 온라인을 통해 먹거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반면 문화 및 레저 서비스, 여행·교통 관련 상품 구매는 반 토막이 났다.
3일 통계청이 약 1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1조961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4.5%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이 103.7%로 대폭 상승했다. 이어 음식 서비스가 82.2%, 음·식료품이 71.0%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와 소비 형태 변화로 신선식품, 간편 조리식, 배달음식 등 거래 증가 영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가정 내 생활 증가로 세정제와 휴지, 세제 등 생활용품 거래도 52.8% 늘었다. 최근 고급 가전 및 소형가전 구매와 신형 핸드폰이 출시하면서 거전·전자·통신기기(38.6%) 판매도 늘었다. 반면 문화·레저 서비스와 여행·교통 서비스는 각각 60.0%, 46.2% 감소했다.
이는 전월(1월)과 비교해서도 비슷한 흐름이다. 전월 대비 가전·전자·통신기기(20.2%), 생활용품(14.6%) 등에서 증가했으나, 문화 및 레저서비스(-58.1%), 여행 및 교통서비스(-51.5%), 의복(-9.7%) 등에서 감소했다.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8조51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상승했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업체 거래액도 3조4479억 원으로 같은 기간 4.7% 늘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8.1%로 3.5%p 상승했다. 모바일쇼핑은 거래액은 8조1436억 원이다. 전년 대비 31.1% 늘었다. 특히 음식서비스(94.3%), e쿠폰서비스(89.4%)의 비중이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2월 거래액 기준 음·식료품, 가전·전자·통신기기, 생활용품, 음식서비스, 화장품, 의복 등 상위 5개 상품군이 전체 거래액의 59.4%를 차지한다”며 “외부활동 자제로 영화관람, 여행 및 대중교통 이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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