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소진된 마포사랑상품권 재판매 과정에서 접속자 몰려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구매 페이지가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구매 페이지가 마비된 상태다. ⓒ제로페이 화면 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구매 페이지가 한 시간 이상 마비되고 있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3일 오전 10시부터 지속되고 있는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구매 오류와 관련해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현재 마포사랑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동시접속이 예상치를 벗어나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마비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3일부터 7월 말까지 18개 자치구가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15%로 5%p 높이고 4월 21일까지 5% 캐시백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총 물량이 500억원어치이기 때문에 발행 목표액이 조기에 소진된 자치구가 발생했고, 각 자치구 별로 추가발행을 결정한 상황에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렸다. 특히 제로페이는 마포사랑상품권 25억원어치를 3일 오전 10시부터 재판매한다고 밝혔고, 이로 인해 문제가 생긴 것이다.

한결원 관계자는 “향후 동시접속자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버를 대폭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빠른 속도로 시스템을 증대하고 있기 때문에 10-20분 안에는 완전한 안정화 상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상품권을 구매하고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보편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결원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제로페이 연계 서울사랑상품권의 기존 10% 할인율을 1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예로 50만원의 상품권을 42만5000원에, 100만원 상품권은 8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개인 할인 구매 한도는 월 100만원이다.

현재 서울사랑상품권이 발행되는 자치구는 ▲마포구(마포사랑 상품권) ▲강동구(강동사랑 상품권) ▲영등포구(영등포사랑 상품권) ▲성동구(성동사랑 상품권) ▲관악구(관악사랑 상품권) ▲종로구(종로사랑 상품권) ▲중구(서울중구사랑 상품권) ▲중랑구(중랑사랑 상품권) ▲동대문구(동대문구사랑 상품권) ▲서대문구(서대문사랑 상품권) ▲양천구(양천사랑 상품권) ▲은평구(은평사랑 상품권) ▲강북구(강북사랑 상품권) ▲금천구(금천G밸리사랑 상품권) ▲동작구(동작사랑 상품권) ▲성북구(성북사랑 상품권) ▲노원구(노원사랑 상품권)등이다.

구로구, 광진구, 송파구, 강남구, 용산구, 강서구는 상반기 내에 발행 예정이며 나머지 구도 발행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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