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원 자금 조달도 대통령 긴급명령으로 할 수 있지만 아무 조치 안 해”

3일 오전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3일 오전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문재인 정권을 겨냥 “이 정권 행태를 보면 연극에 능숙하지만 일반 국민의 실생활과 관련한 정책에는 무능하고 염치와 체면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광역시 남동구 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21대 총선 인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사태가 지난 3년간 이 정부의 실책을 커버해 주지 않겠느냐는 안일한 생각에 사로잡혀 우리 경제가 어느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지에 대해 전혀 의심을 안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년 동안 이 사람들이 해온 경제정책을 보면 엄중한 경제상황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 거지같을 뿐만 아니라 깡통을 찰 지경이 한국경제의 실정”이라며 “소득주도성장을 했다고 하지만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실업주도 몰락”이라고 꼬집었다.

이 뿐 아니라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 75일 동안 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외에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다”며 “100조원 자금 조달도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긴급명령으로 국회 소집 않고 할 수 있지만 무조건 반대만 할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편적으로 얘기해서 이 정권은 무능하다. 이 정부의 지난 3년간 치적을 보면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을 어렵게 한 것”이라며 “미국이나 구라파(유럽) 같은 나라에서도 경제 심각성이 대두되자 즉각 조치했지만 우리는 말만 무성했지 실질적으로 한 것은 없다”고 날선 비판을 퍼부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위원장은 “무엇을 가르쳐줘도 제대로 못 받아들인다. (정부가) 처방을 제대로 할 것 같은가”라며 “총선에서 현명한 인천 유권자들이 통합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우리가 다수 의석을 차지해 국회에서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고 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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