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물품을 구하기 어려운 한국 교민사회를 위해 기획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각종 생필품 대거 포함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이 미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물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교민들을 위해 '개인 위생 방역 물품 기획전'을 긴급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Qoo10의 미국내 한국교민들의 위한 미국 직배송 '개인 위생 방역 물품 기획전'(사진=Qoo10)
Qoo10의 미국내 한국교민들의 위한 미국 직배송 '개인 위생 방역 물품 기획전'(사진=Qoo10)

이번 기획전은 큐텐으로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 및 방역 관련 물품 등을 주문하면 미국으로 직배송이 되는 제품들로만 구성됐다. 미국 교민을 위한 기획전인만큼 미국에서 큐텐 사이트나 앱에 접속하면 관련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도착국가를 미국으로 설정하면 같은 내용을 볼 수 있다. 

Qoo10(큐텐)은 "마스크는 중국산, 인도네시아산 등 다양한 국가의 제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큐텐에서 판매중인 1회용 ‘KN95 마스크’와 ‘서지컬 마스크’ 등은 구매시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배송된다. 보건용 마스크의 해외 발송 규제를 받는 한국 셀러에게는 ‘순면 3D 입체 마스크’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손 소독제, 휴대용 살균티슈 등의 위생용품은 주로 한국이나 싱가포르발 제품들로 구성됐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마스크의 경우 미국 주요 지역의 셧다운 영향으로 배송 지체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배송 완료까지 영업일 기준 5~1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든 제품이 해외 배송되는 것은 아니다.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일부 제품은 재고를 미리 확보해 미국 내 물류창고에서 보관 중이어서 주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로컬 배송을 시작한다.

큐텐의 이커머스 특화 물류 플랫폼인 큐익스프레스는 직접 운영 중인 LA와 뉴저지의 물류창고를 활용해 미주 법인 Qxpress USA의 진두지휘 아래 최대한 신속하게 배송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획전에는 한국 교민들의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각종 생필품도 대거 포함했다. 라면, 컵밥, 참치캔, 즉석밥, 간편죽과 같은 한국 음식들은 물론 면역력 증진에 좋은 홍삼 제품, 유산균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체온계, 마스크케이스, 바이러스 블록 스프레이, 휴대용 비데 등 생활용품도 살 수 있다. 현재까지 140여 개인 기획전 제품수는 점점 늘어날 예정이다.

큐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마스크, 손 세정제 등 방역 물품을 구하기 어려운 한국 교민사회를 위해 미국 직배송 상품 기획전을 준비했다”라고 기획전 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Qoo10은 본사가 싱가포르에 있는 쇼핑몰이지만 이번 기획전은 한국이나 미국으로의 홍보 확장을 위한 목표도 있다"고 전하면서 "미국 교민들이 한국산 생필품을 구매할 경우 한국에서 배송하게 된다"고 밝혔다.

Qoo10은 G마켓 설립자 구영배와 이베이의 조인트 벤처로 2010년 설립된 일본 및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중국,홍콩등 총 6개 지역에서 인터네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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