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 속 우리 교민들 속속 귀환

지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이탈리아 교민들 모습 / 뉴시스DB
지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이탈리아 교민들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전 세계에 ‘코로나19’ 대유행이 진행중인 가운데 현지에서 발이 묶인 우리 교민들이 속속 귀국한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모로코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100여 명이 모로코 정부가 제공한 특별 항공편으로 모로코 카사블랑카 모하메드 5세 국제공항을 출발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일단 정부는 우리 국민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모로코 항공의 항공기를 인천으로 직항 투입을 허가했고 탑승객에 대해서는 △탑승 전 체온측정 △귀국 후 14일 의무 자가격리 및 특별입국절차 조치를 적용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 1일부터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 대상 14일간 의무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중이며,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4일간 매일 자가진단 결과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달 30일 한국과 모로코 외교당국은 외교장관간 통화 등을 통해 모로코 정부의 특별 항공편으로 우리 국민을 귀국시키고 의료물품을 운송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 외교부는 주한모로코대사관과의 그간 협의를 통해 모로코측의 의료물품 구매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에 모로코 정부는 한국에서 구매한 코로나19 관련 의료물품 운송을 위해 당초 화물기 투입을 검토했으나, 우리 정부가 우리 국민의 귀국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국왕(모하메드 6세)의 결정으로 특별 항공편(여객기)을 투입키로 했다.

한편 앞서 전날에는 이탈리아에서 우리 교민 309명이 1차로 전세기를 타고 입국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입국한 교민 309명 중 11명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으며 진단검사 결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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