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일부 구간 복개·학생 편의 위한 햇볕센터 등 설치하겠다”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의 이성헌 후보가 지역주민의 민원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 김민규 기자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의 이성헌 후보가 2일 서대문구 지역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김민규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4.15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에 맞춰 <시사포커스>는 각 지역현장에서 선거유세에 나선 후보들을 직접 찾아 그들의 출마 이유와 공약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2일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의 이성헌 후보와 먼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성헌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지냈으며 15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서대문갑에 출사표를 던져 16대·18대 때 국회의원을 지냈었고 이번 21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온 우상호 후보와 6번째 대결을 펼치게 됐다.

◆ 이번 21대 총선에 왜 출마하게 되었나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이 자유민주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느냐 아니면 사회주의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야당이 과반수를 확보해야만 대한민국 정체성을 바로 지킬 수 있는 그런 선거이고 그런 의미가 있다.

또 한편으로는 그동안 정체돼 있고 낙후돼 있는 우리 서대문을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야 된다. 우리 서대문 지역의 발전과 우리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를 신장시키기 위해서 이번 선거에 나오게 됐다.

◆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이성헌 후보가 2일 오전 신촌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김민규 기자
이성헌 후보가 2일 오전 신촌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김민규 기자

우리 지역에는 경의선 철도 구간이 있어서 하루에 320회 정도 기차가 지나가면서 많은 소음으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 이런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미근동에서 북아현동, 연희동 구간을 복개하는 사업을 하고 그 복개된 상부 구조에 공원을 조성하고 우리 주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만들 것을 공약으로 삼고 있다.

또 우리 지역에는 많은 대학들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신촌 지역과 연희동 지역에 원룸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그들을 관리해줄 수 있고 지원해줄 수 있는, 택배를 보관한다든지 또 집수리 공구를 빌려준다든지 여러 가지 그런 편의시설을 대여해주는 그런 지원센터를 햇볕센터로 명명해서 지역에 여러 개를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기존에 있는 경로당과 같이 연결해 거기에 햇볕센터를 집어넣으면서 어르신들과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장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공약을 준비해서 원룸살이 하는 사람들의 생활의 불편함을 개선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신촌과 연희동 지역의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서 굉장히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에 그 일자리를 제공해주고 정보를 제공하고 훈련시켜주는 그런 일자리 창출센터를 만들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 후보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미래통합당 이성헌 서대문갑 후보가 2일 오전 첫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다. 사진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 이성헌 서대문갑 후보가 2일 오전 첫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다. 사진 / 김민규 기자

이번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특히 소상공인이라든지 중소기업들이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벌써 1만여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왔으며 16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는데 이 어려운 와중에 정부에서 자꾸 자화자찬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지극히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자화자찬보다는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 1400세대에게 100만원씩 돈을 지원하겠다고 하는 정부 계획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다. 그렇게 하는 것보다 지금 소상공인들 650만명, 그리고 중소기업들에게 현 상태에서 망하지 않고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집중적인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저희 당에선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얘기했지만 100조원을 조성하고 40조원 규모의 채권을 만들어서 이 140조로 바로 이런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즉시 지급함으로써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 선거를 위해 마치 표를 사듯이 이렇게 꾸리는 것은 경제난국을 더 어렵게 할 뿐 실제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지금 우한 코로나에 대한 정부 대책들이 여러 가지 면에서 조정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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