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런던시리즈 취소하면서 모든 국외 경기 백지화

메이저리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텅 빈 야구장/ 사진: ⓒ게티 이미지
메이저리그, 런던시리즈 취소하면서 모든 국외 경기 백지화/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가 2020시즌 예정된 런던시리즈를 공식적으로 취소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2일(한국시간) 오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영국 웨스트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의 2연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우리는 이번 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결정했고, 적시에 취소하면 재정을 아낄 수 있다. 서비스 제공 업체와의 계약도 취소했고, 대규모 자본이 지출되는 관련 프로젝트들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메이저리그는 ‘야구 세계화’를 위해 계획했던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국외 경기들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런던시리즈는 오는 6월로 사태를 지켜보기로 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매체 ‘NBC스포츠’는 시카고 지역 라디오를 인용, 메이저리그가 오는 7월 1일 개막하며 올스타전 없이 시즌을 100경기로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최선의 시나리오다.

한편 2020시즌 메이저리그가 개막되고 100경기로 시즌을 치른다면 메이저리그 사상 역대 최소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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