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 자선에 발 벗고 나서



할리우드 스타들이 자선사업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세계적인 영향력으로 중요한 사회적 이슈에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엄청난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11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친선대사에 위촉된 미국 여배우 드류 베리모어, 미녀 삼총사에 출연한 여배우 루시 리우,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친선대사로 활약 중인 안젤리나 졸리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자선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다방면에서 자선을 실천하고 있으며 특히 TV 등 언론에 자선활동이 공개될 경우 순식간에 수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모으는 등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고 있다.
실제 WFP 친선대사인 드류 베리모어는 최근 CNN에 출연, 지난 달 케냐 방문 시 체험했던 가난과 기아 실상에 대해 알렸다. 그는 “케냐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루 한 끼 식사와 연필, 종이였다”며 “이들이 나를 소박한 본질로 돌아가게 했다”고 울먹였다. 그리고 이 방송이 전파를 탄 이후 WFP에는 1주일 동안 2만5천달러의 기부금이 쇄도했다.
루시 리우는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해 유니세프와 함께 파키스탄 지진참사 현장에서 펼친 구호활동을 소개했다. 방송이 끝나자 유니세프 홈페이지 서버는 팬들의 접속 폭주로 다운 직전까지 갔다. 또한 유니세프 미국지사에는 기부를 상담하는 전화가 3배 이상 걸려왔고 기부금도 240% 정도 늘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2001년부터 6년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친선대사로 활약 중인 안젤리나 졸 리가 작년 CNN과 인터뷰를 가진 직후 모인 기부금은 50만달러였다. 또한 그가 UNHCR 친선대사가 된 2001년부터 모은 기부금은 300만 달러를 훌쩍 넘겼다.
졸리의 연인인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 역시 미 캘리포니아 주에서 다르푸르 난민 보호를 위한 구호단체를 결성하는 등 자선활동에 열심이다. 조지 클루니도 피트와 함께 난민 돕기에 앞장섰다.
이외에 에이즈 구호 운동가로 변신한 록스타 보노, 여배우 멕 라이언과 셀마 헤이엑 등 대스타들의 구호 활동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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