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성모병원서 60대 간병인 민간인으로 첫 확진판정
포천시 비상체제 돌입, 현재까지 7번째 확진 발생
6번째까지는 군부대서 발생?

민간인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포천시는 긴급 비상체제에 돌입했다.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1일 경기북부에 코로나19 비상사태가 벌어졌다. 1일 집단 감염사태가 벌어진 의정부 성모병원 폐쇄와 아울러 10명의 확진환자에 이어 지속적인 확진판정이 속출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포천시(시장 박윤국)는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후 국내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몇 안 되는 코로나19 민간 청정지역의 기록이 깨지면서 방역 비상 사태에 돌입하게 됐다.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시 일동면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가 1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폐쇄조치에 들어간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4일부터 간병인으로 근무했으며 30일 오후 1시경 출근 후 발열증세를 보여 검진을 받았고 31일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확진판정을 받기 전날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을 했고 확진 당일 판정나기 불과 몇 시간 전인 오전11시 30분경 자택 인근의 내과 의원과 약국을 방문하고 배우자와는 지속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포천시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7번째로 발생했으며 A씨는 민간인 최초 확진자로 이 소식에 긴장한 포천시는 일동면 일대의 집중방역활동과 철저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기도 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현재까지는 군부대에서 발생했던 코로나19가 민간영역의 지역사회에 전파돼 감염 확진사례가 늘어날 것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태에 의정부 성모병원의 집단 감염사태는 비교적 코로나19의 예방과 대응을 순조롭게 진행하던 경기북부 5개 시·군인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에서 연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사태로까지 이어져 경기북부 방역체계가 무너지는 매개체가 되지않을까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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