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 정부에서 나온 얘기 중 이뤄진 게 하나도 없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을 국민들이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총선 관련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상황처럼 (안 좋다고) 믿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을 지역구의 나경원 통합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명한 유권자들이 지난 3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4월 15일 투표일에 정확한 판단을 하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권 3년이 과연 국민의 삶을 제대로 향상했느냐에 대한 결정을 하는 선거”라며 “지난 3년 문 정권의 실정이 마치 코로나로 감춰지는 것 같은 인상을 풍겼지만 총선에서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 정권의 무능을 철저하게 반영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문 정권을 꼬집어 “지금까지 이 정부에서 나온 얘기 중 이뤄진 게 하나도 없다. 초기에는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했지만 과연 공정이란 얘기를 이 정권에서 할 수 있는지 상상해보라”며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해 어떤 묘한 분(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법무장관으로 임명하면서 국민들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그런 인사가 공정하다고 얘기할 수 있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소득주도성장 등 일자리 창출을 과시하기 위해 대통령 집무실에 고용 상황판을 설치해두고 한두 번 정도 국민에게 보여줬지만 그 다음에 어디로 사라졌는지도 모르게 사라졌다. 소득은 정부 재정을 통해 주도했는지 몰라도 성장은 이뤄진 게 없다는 것”이라며 “이런 약체적인 경영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사법부와 언론을 장악해 권력을 유지해야겠다는 게 문 정권의 초기 방향이었던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국가경영 능력도 없고 염치도 없고 법도 제대로 안 지키는 게 현 정권”이라며 “문 정권을 3무 정권이라고 칭할 수밖에 없다”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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