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선거에 도움 되느냐는 것…유승민, 상당히 큰 역할 해주고 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유승민 의원의 선대위 참여 여부에 대해 “유 의원이 선대위에 참여하겠다고 하면 우리로서는 대환영”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 의원이 상당히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는데, 앞서 지난달 30일 유 의원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지원 유세를 함께 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슨 타이틀을 맡지는 않겠지만 당에서 제안이 오면 검토하겠다”고 긍정적 검토한 바 있고, 1일 황교안 대표까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유승민 역할론’에 힘을 실은 만큼 유 의원의 합류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김 위원장과 황 대표의 공동 유세와 관련해선 “권역별 선거대책회의가 열릴 것이고 황 대표도 한 번씩 참여할 것이다. 가신 김에 지역 유세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래한국당과의 공동선거운동에 대해선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하겠다. 선관위와 협의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오른소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임기 후 교도소 무상급식 먹이면 된다’는 진행자 박창훈 씨 발언이 논란된 데 대해선 앞서 이날 회의에서 “정권을 심판해 나라 살리기를 원하는 국민 여망을 자칫 저버릴 수 있다. 선거의 품격을 지키고 국민 앞에 낮은 자세로 참여하길 간곡히 호소한다”며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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