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DH, 국내 배달업 시장 다수 점유…독과점 횡포 우려”

남인순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남인순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부위원장은 31일 “배달 앱의 과도한 수수료를 절반으로 낮추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실행회의에서 “배달의 민족을 인수한 DH(Delivery Hero)가 국내 배달업 시장의 다수를 점유해 독과점 횡포가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요식업 신문 보도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 수수료는 6.8%이지만 현장에서 업소가 실제 부담하는 비용은 울트라콜 비용을 포함해서 19%에 달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배달의 민족이 오픈 리스트를 오픈 서비스로 변경해서 4월부터 거래 건당 6.8%에서 5.8%로 변경한다고 하지만 요식업 자영업자들은 광고비 부담이 증가해서 정작 수수료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청와대 청원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남 부위원장은 “(배달 앱 수수료를 절반으로 낮추는 것을) 공정위 등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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