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黃·金 ‘투톱 체제’…국민의당, ‘안철수 원톱’ 체제로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발표했다. ⓒ포토포커스DB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발표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31일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확정·발표하고 속속 총선 채비에 본격 돌입했다.

통합당은 이날 4·15총선 선대위 구성을 발표하면서 황정근 변호사와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 등 두 사람이 합류했다고 밝혔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국회 측 대리인단을 주도하면서 탄핵 인용 결정을 이끈 황 변호사는 황교안·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법률특보로 임명됐으며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기조를 바꾸지 않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느냐’고 질문해 이목을 끌었던 김 전 기자는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심사에선 탈락했으나 이번에 통합당 선대위 대변인 11명 중 한 명으로 영입됐다.

또 서울 선대위원장은 오세훈 서울 광진을 후보, 경기·인천 선대위원장은 정미경 최고위원과 정병국·유정복 의원이 역임하게 됐고, 중부권 선대위원장은 세종을의 김병준 후보, 대구·경북은 김광림, 부산·울산·경남은 조경태 최고위원, 김기현 후보,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함께 맡게 됐으며 호남과 제주는 각각 김경안 전북 익산갑 후보, 구성지 전 제주도의회 의장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대변인단은 김성원 경기 동두천·연천 후보를 비롯한 4명의 당 대변인과 정연국 전 대통령실 대변인, 김우석 당 대표 상근특보 등 3명의 상근수석대변인 외에도 2명의 상근대변인, 11명의 대변인, 2명의 상근부대변인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으며 친문라임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친문정치공작 진상조사특위, 문정권 실정조사특위 등 주요 현안에 대응하는 17개의 특별위원회도 이날 구성했고 비상경제대책위원회에 대해선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이 부위원장을 맡아 4개 분과(금융·거시·고용, 예산·교육·의료, 정보·산업·경영, 복지·에너지·영업)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의당도 같은 날 ‘언행일치 선거대책위원회’란 명칭 하에 선대위 구성안을 발표했는데, 황교안·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투톱 체제’인 통합당과 달리 안철수 대표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겸임하는 ‘원톱 체제’로 운영된다.

그 아래로 선대위 부위원장엔 당 최고위원인 권은희 의원과 이태규 사무총장, 구혁모 화성시의원, 김경환 변호사, 최병길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임됐으며 종합상황실장은 이 사무총장이 겸임하게 됐고, 선거대책본부는 지원본부, 정책본부, 홍보본부, 조직본부, 직능본부, 여성본부, 청년본부, SNS캠페인본부, 대외협력본부, 법률지원본부, 공보본부 등 11개 본부 체제로 구성해 대변인에는 최단비, 장지훈씨를 임명했다.

이 뿐 아니라 특별기구로 ‘희망과 통합의 정치 국민지원단, 코로나19 방역대책특별위원회, 코로나19 경제비상대책위원회, 코로나19 교육비상대책위원회, 커리어 이슈크라시정당 TF, 사회적 약자보호 특별위원회, n번방 성폭력 대책특별위원회를 뒀으며 이 중 희망과 통합의 정치 국민지원단장은 안 대표가 역임했고 이밖에 전국 권역별 선대위도 이날 함께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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